65세가 되면 정부와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복지제도가 이전보다 크게 늘어납니다. 대표적으로 기초연금부터 노인일자리, 건강보험 관련 혜택, 장기요양서비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평생교육이용권 등 생활과 건강에 직접 연결되는 제도가 있습니다.
하지만 “65세가 되면 누구나 모든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65세 이상이라도 소득과 재산, 기초연금 수급 여부, 건강 상태, 거주지역 등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제도가 달라집니다.
특히 2026년에는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이 단독가구 월 247만 원, 부부가구 월 395만2,000원으로 올라갔기 때문에 지난해 대상에서 제외됐던 사람도 다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65세 이상이라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정부지원금과 복지제도를 연금·생활지원, 일자리·교육, 건강·돌봄으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1. 65세가 되면 가장 먼저 확인할 기초연금과 생활지원
65세 이상 복지혜택 가운데 가장 먼저 확인할 제도는 기초연금입니다. 다만 기초연금은 나이만 충족하면 자동으로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소득인정액 기준을 함께 충족해야 합니다.
2026년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은 얼마일까?
2026년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은 단독가구 월 247만 원, 부부가구 월 395만2,000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소득인정액은 단순히 매달 받는 월급이나 연금만 의미하지 않습니다. 근로소득과 연금소득 같은 소득뿐 아니라 일반재산과 금융재산 등을 소득으로 환산한 금액까지 합산해 판단합니다. 따라서 월급이나 국민연금이 얼마인지 하나만 보고 기초연금 수급 가능 여부를 판단하면 안 됩니다.
2026년에 새롭게 65세가 되는 1961년생은 생일이 속한 달의 한 달 전부터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국민연금공단 지사 또는 복지로를 통해 할 수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경우 국민연금공단의 찾아뵙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국민연금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65세가 됐다고 해서 국민연금을 새롭게 받는 것은 아닙니다. 국민연금 노령연금은 가입기간이 10년 이상이고 출생연도별 수급개시연령에 도달해야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예상연금액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은 서로 다른 제도이기 때문에 국민연금을 받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기초연금을 무조건 받을 수 없는 것도 아닙니다. 기초연금은 별도의 소득인정액 기준을 적용해 판단합니다.
65세가 된 뒤에는 국민연금공단에서 자신의 연금액을 확인하고 기초연금 대상 여부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득이 낮다면 기초생활보장제도도 확인하세요
65세 이상이라면 기초연금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생계급여·의료급여·주거급여 등 기초생활보장제도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2026년 기준 1인 가구의 급여별 선정기준은 생계급여 월 82만556원, 의료급여 월 102만5,695원, 주거급여 월 123만834원입니다. 다만 이 금액은 각각의 선정기준이며 실제 지급액은 소득인정액과 가구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의 근로·사업소득은 기초생활보장제도 소득 산정 과정에서 별도의 공제 기준이 적용되므로, 일을 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2. 65세 이상이라면 일자리와 교육 혜택도 확인하세요
65세가 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일을 그만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노후 생활비를 보충하거나 사회활동을 계속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노인일자리와 평생교육 관련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65세부터 참여할 수 있습니다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은 유형에 따라 참여 연령과 조건이 다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공공형은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 등이 주요 대상이며, 사회서비스형은 65세 이상 사업 참여 가능자가 대상입니다. 민간형은 60세 이상부터 참여할 수 있는 유형이 있습니다.
따라서 65세가 됐다면 주민센터나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등을 통해 현재 거주지역에서 어떤 일자리 사업을 모집하고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수급자 등 일부 대상은 사업 유형에 따라 참여가 제한될 수 있으므로 신청 전에 본인의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평생교육이용권으로 35만 원 교육비 지원
65세 이상이라면 평생교육이용권의 노인 이용권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2026년 평생교육이용권은 1인당 35만 원을 지원하며, 노인 이용권의 대상은 65세 이상 노인입니다. 지역별 모집과 선정 절차를 거쳐 이용자를 선정하고, 선정되면 평생교육 강좌 수강료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가 지급됩니다.
자격증 공부나 어학, 문화·예술, 디지털 관련 교육 등 등록된 사용기관의 다양한 강좌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은퇴 후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확인해볼 만합니다.
다만 평생교육이용권은 65세 이상이라고 무조건 지급되는 현금성 지원금이 아니라 선발을 거쳐 이용권을 받는 제도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역별 신청기간도 다를 수 있으므로 자신의 주소지 기준 공고를 확인해야 합니다.
문화생활 지원도 놓치지 마세요
문화누리카드는 65세 이상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두 받을 수 있는 제도는 아닙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국내여행·체육활동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2026년 문화누리카드는 1인당 연간 15만 원이 기본 지원되며, 생애주기별 추가 지원 대상도 별도로 정해져 있습니다. 따라서 65세 이상이면서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에 해당한다면 문화누리카드 대상 여부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3. 65세 이후 건강·돌봄·의료비 지원도 달라집니다
65세가 되면 연금뿐 아니라 건강과 돌봄 분야에서도 확인해야 할 제도가 많아집니다. 특히 치과 치료비와 장기요양, 돌봄서비스는 실제 생활비 부담과 연결되기 때문에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임플란트와 틀니 건강보험 혜택
만 65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치과 임플란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치과 임플란트는 1인당 평생 2개까지 급여가 적용되며, 건강보험 가입자의 본인부담률은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30%입니다. 다만 부분 무치악 환자 등 급여 적용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틀니 역시 만 65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를 대상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본인부담률은 기본적으로 30%입니다. 완전틀니와 부분틀니에 따라 적용 조건과 인정기간이 다릅니다.
따라서 치과에서 큰 비용이 예상된다면 무조건 비급여로 생각하지 말고 65세 이상 건강보험 급여 대상인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요양보험은 건강 상태에 따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장기요양보험은 65세 이상이라고 자동으로 급여를 받는 제도가 아닙니다.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으로 인해 6개월 이상 혼자서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인정되는 경우 장기요양등급을 받아 방문요양, 주야간보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65세 미만이라도 치매나 뇌혈관성 질환 등 노인성 질병이 있으면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혼자 식사하거나 목욕하기 어렵거나 거동이 불편해지는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생겼다면 장기요양등급 신청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돌봄이 필요하다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65세 이상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수급자이면서 독거·조손가구 등 돌봄이 필요한 경우에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정부24에 따르면 신청은 본인이나 대리인이 할 수 있고, 주민센터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생활지원사가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거나 필요한 돌봄서비스를 연결하는 등 일상생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의료·요양·돌봄을 지역에서 연계하는 통합돌봄 서비스도 운영되고 있으므로 거동이나 건강 문제로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경우 주민센터에 상담을 요청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체크 질문
65세가 된 지금, 아래 항목 중 몇 가지를 확인해보셨나요?
□ 기초연금 선정기준액과 신청 시기를 확인했다.
□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예상연금액을 확인했다.
□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 가능 여부를 알아봤다.
□ 임플란트·틀니 건강보험 적용 여부를 확인했다.
□ 장기요양보험이나 노인맞춤돌봄서비스가 필요한지 살펴봤다.
□ 평생교육이용권이나 문화누리카드 대상인지 확인했다.
하나라도 확인하지 않았다면 정부24의 혜택알리미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정부24 혜택알리미에서는 내가 받을 수 있는 혜택과 관심 혜택, 새로운 혜택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리
65세가 되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제도는 기초연금입니다. 2026년에는 단독가구 월 247만 원, 부부가구 월 395만2,000원의 선정기준액이 적용되므로 소득과 재산을 반영한 소득인정액이 기준 이하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다음에는 자신의 상황에 따라 노인일자리, 평생교육이용권, 문화누리카드, 기초생활보장제도 등을 살펴보면 됩니다. 건강과 관련해서는 65세 이상 임플란트와 틀니 건강보험, 장기요양보험, 노인맞춤돌봄서비스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65세가 됐다고 모든 혜택이 자동으로 지급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어떤 제도는 소득과 재산을 보고, 어떤 제도는 기초연금 수급 여부를 확인하며, 장기요양이나 돌봄서비스는 건강 상태에 따라 대상 여부가 결정됩니다.
따라서 65세 생일을 맞았다면 주민센터나 국민연금공단에 상담을 요청하고, 정부24 혜택알리미에서도 본인에게 해당되는 제도를 한 번에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